[체코] 프라하 공연 추천 - 프라하의 봄 페스티벌 예약 및 공연 후기
[체코]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축제 예약 및 공연 후기
프라하 시민회관 클래식 공연 후기
프라하의 봄 페스티벌은 매년 5월 12일부터 3주간 열리며, 공연은 루돌피눔 (Rudolfinum)과 시민회관(Obecní Dům)에서 주로 열립니다.
2025년에는 5월 12일 ~ 6월 3일까지이며, 2025년에 참석한 공연이 정말 좋아서 여행 다녀오자마자 후기 남깁니다.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축제 예약>

비엔나에서 오페라 공연을 관람하려고 했지만, 비엔나에 머무는 기간에는 오페라 공연 티켓이 27세 이하만 가능한 U27밖에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포기하고 다른 대안을 찾다가, 마침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축제가 제가 여행하는 시기와 딱 겹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축제가 여행 기간과 겹쳐서 경험해 보자라는 마음 + 어쩔 수 없는 대안으로 2일 전에 예약을 했습니다.
여행기간에 열리는 공연은 3개가 있었고, 다행히 하나가 예매 가능해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일반 좌석은 전부 매진되고, 스탠딩석만 10자리 정도 남아있어서 고민하다가 예약했습니다.
<프라하의 봄 공연후기>

Four Horns with Orchestra
장소: 프라하 시민회관(Smetana Hall)
날짜 : 2025년 5월 21일 20:00
가격 : 400 ~ 1,200 CZK (25,000원 ~ 75,000원)
프로그램
Carl Maria von Weber: Der Freischütz, overture
Robert Schumann: Konzertstück for Four Horns and Orchestra Op. 86
Pyotr Ilyich Tchaikovsky: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연주: Prague Symphony Orchestra
지휘: Robert Jindra
French horn : Zhicheng Jin, Zuzana Rzounková, Jan Vobořil, Szabolcs Zempléni
5월 21일 8시에 열리는 Four Horns with Orchestra 공연을 예약했습니다.
공연당일, 하루 종일 프라하 시내를 돌아다녀서 다리도 아프고, 야경투어와 겹쳐 괜히 예약했나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세계 3대 야경인 프라하 야경을 놓칠 수 없으니 우선 인터미션까지만 보고 나오자라는 계획을 세우고 들어갔습니다.

시민회관에 들어간 순간 감탄했습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우아한 분위기로, 대부분의 관객들이 드레스와 턱시도 등 정장 차림입니다.
모두 드레스업 해서 오는데, 운동화 차림으로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서 살짝 민망했지만 관광객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이해받는 분위기입니다.
블로그에서 공연장에 원피스나 구두는 입는 걸 추천한다는 글을 보았지만, 뭐 설마 그러겠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습니다만 진짜 모두 다 우아하고 멋지게 입고 옵니다. 저처럼 실수하지 말고 TPO에 맞는 복장으로 입고 가세요.

2층 스탠딩석에 들어간 순간 생각보다 가깝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뮤지컬 뒷자리에서 볼 때는 무대가 아득히 멀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시민회관의 스탠딩석은 무대를 바로 조망할 수 있는 생각보다 가까운 자리였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공연장의 멋진 분위기에 압도되었고,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정말 예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듣는 곡이었지만 웅장함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습니다.
서서 관람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피로도 잊을 정도로 몰입됩니다.
스탠딩 석이라도 예약하길 정말 잘했고 귀가 호강한다는 생각이 들며,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가격이 비싸지 않으니 자리가 있다면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추천합니다 ㅎㅎ

공연이 너무나 좋아서 인터미션 때 나가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친구와 끝까지 관람하는 걸로 생각이 일치했습니다.
야경은 매일 있지만, 이번 공연은 오늘만이니 끝까지 다 보고 가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인터미션 후에는 다리가 너무나 아파서 쭈그려 앉고 싶기도 했고, 잠시 눈이 스르륵 감겼으나 이걸 못 즐겼으면 더 후회가 될 뻔했습니다.
공연 다 끝나고 너무나 허리/다리가 아팠으나 후회는 없었습니다.
다만 야경도 놓칠 수 없기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ㅋㅋㅋㅋ

음악에 문외한이어서 자세히 설명은 못하지만, 초보자도 정말 감탄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프라하의 봄 페스티벌에 프라하에 계신 분들이라면 꼭꼭 예약하길 추천합니다.
<프라하의 봄 페스티벌 예약 방법>
1. 공식홈페이지 접속 Available tickets 클릭
http://www.festival.cz/en
Prague Spring
80th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festival.cz
2. ‘Select date' 날짜 선택> ‘Available tickets’ 클릭

3. 관심 있는 공연 클릭 → ‘Go to cart’ 선택
남은 좌석은 가격별로 다른 색으로 표시되어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4. 결제
이메일로 QR티켓이 발송되며, QR코드로 입장 가능합니다.
프라하에서의 하루를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준 경험이었습니다.
클래식을 잘 몰라도 충분히 감동할 수 있고, 여행 중 하루는 문화데이로 의미 있게 채워보는 것도 의미 있었습니다.
프라하의 봄 페스티벌에 프라하 방문하시는 분들은 시간을 쪼개서라도 꼭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프라하의 의미 있는 멋진 장소에서 행복한 추억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