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러운 일상/2024 튀르키예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그린투어/카파도키아에서 안탈리아 이동

hjblog 2024. 6. 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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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한국어 그린투어

카파도키아(카이세리)에서 안탈리아 이동 (항공)

 

  • 괴레메 파노라마
  • 데린쿠유 지하동굴
  • 셀리메 수도원
  • 으흘라라 계곡
  • 피존밸리
  • 카파도키아(카이세리)에서 안탈리아 이동(비행기)
  • 안탈리아 공항 올드타운 가는 법

카파도키아 2일 차부터 사진 열정과 블로그를 써야 한다는 책임감이 사라져서, 사진은 없고 일기처럼 남기는 여행 후기입니다.
 
레드문에서 예약한 한국어 그린투어
한국어 투어를 진행하는 가이드의 한국어 실력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 투어를 진행한 이즈마일 가이드는 한국어 천재입니다.
 
그린투어를 가니, 어제 로즈밸리투어에서 만났던 일행분들이 많아서 반갑게 인사를 하다가 몇 살이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친절한 한국인 여행객분들은 우리가 동안이라고 그 나이처럼 안 보인다고 했는데, 이즈마일은 그 나이처럼 보인다고 해서 약간 자존심 상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한 그린투어
 
이즈마일 한국어 어디서 어떻게 배웠는지 진짜 궁금할 정도로 한국어 마스터였습니다.
이동하는 내내 튀르키예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해 주면서 덧붙여서 본인 자랑도 잘하더라고요.
한국인인 나보다 말을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괴레메 파노라마


트래킹을 할 때 파노라마를 여러 개 봤는데, 괴레메 파노라마에 오니 아름다운 장관에 계속 봐도 멋있고 좋구나! 카파도키아 최고다 인정했습니다.
괴레메 파노라마 멋있는데 햇빛도 최고다.
집에서 공항 나오는 길에 선글라스 두고 온 게 생각나서 선글라스를 가지러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면서, 터키 카페를 찾아봤습니다.
카페에서 선글라스와 모자는 필수라고, 선글라스 잊어버렸다가 백내장 오는 줄 알았다는 글에 망설임 없이 돌아가서 선글라스를 챙겨 왔습니다.
이 햇살이구나, 한국의 햇살과는 차원이 다른 이 햇볕 괴레메 파노라마에서 느꼈습니다.
기념품 가게 안 그늘에서 쉬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
 

데린쿠유 지하동굴


세계테마기행에서 분명 보고 왔는데,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났습니다.
하지만 가이드가 다시 말해주니 아 맞다! 오호 이런 것도 있구나!' 하면서 알차게 듣고 나왔으나, 다 까먹었습니다.


기독교 분들이 가면 무언가 느끼실 텐데 무교이므로 옛날 사람들이 참 대단하고 지혜로웠다고 생각하고 나왔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지하굴 같은 느낌이나, 가이드의 세부적 설명에 지하동굴에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렇게 썼구나 몸소 느끼고 왔습니다.

레드문에서는 제일 아래 지하까지 가는데, 다른 한인 투어는 중간까지만 간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지하동굴에서도 한국어 천재의 생생한 설명 덕에 자세히 보고 느끼고 왔습니다.
 

셀리메 수도원

그린투어 코스를 잘 안 알아보고 왔지만, 이동시간에 투어코스 및 터키의 배경에 대해 잘 설명해 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수도원이라길래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올라가고 나니 정말 멋진 경치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곳은 터키의 몽골인가 푸른 들판을 볼 수 있는 셀리메 수도원도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린투어가 왜 그린투어인지를 알 수 있는 최고의 장소


 무조건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경치를 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린투어 점심

 


 
으흘라라 계곡


어제 트래킹 해서 으흘라라 계곡은 뭐 그냥 그런 거 아닌가 싶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 최애 코스였습니다.
가이드가 술쟁이들은 으흘라라 계곡을 좋아하고 나머지는 셀리메수도원/데린쿠유 지하동굴로 나뉘어서 좋아한다고 해서, 나의 원픽은 셀리메수도원인가 생각했는데 술쟁이였나 봅니다^^
 
코스를 따라서 쭉 걸어갈 때만 하더라도 아 뭐야 북한산이네 우이동이네 했는데, 목적지에 도착한 순간
지상낙원에 왔다고 느꼈습니다.


으흘라라 계곡 중간에 있는 매점. 강물 안에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으흘라라 계곡 메뉴 가격

 
맥주 한 캔을 사서 망설임 없이 신발을 벗고 계곡에 들어갔습니다.
 
발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강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더위와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
맥주 한잔 마시면서 같이 투어 하는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까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하고, 좋은 여행 일행들을 만나서 견문이 넓혀지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계곡에 나와서 발을 어찌하고 신발을 신을지 걱정했는데, 까치발로 사뿐사뿐 움직여서 거기 준비된 휴지로 닦은 후 신발 신으면 됩니다.
시원한 물이 발을 담갔더니 피로도 풀리고, 돌아가는 길에도 시원한 기분이 유지되었습니다.
 
더러워질까, 걱정 말고 바지 걷고 무조건 입수(?)하길 추천합니다.
 
쇼핑몰 두 군데도 방문
같이 간 분들은 물건을 조금 샀는데, 그린투어 이후에 바로 안탈리아행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아무것도 안 샀습니다.
짐이 늘어서 가는 것도 부담스럽고, 사실 이즈마일의 열정에 공항 가는 픽업 놓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계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간다면 초콜릿 살구 로쿰인 한 박스 사 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피존밸리


비가 와서 무지개가 뜰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방문한 피존밸리
무지개는 없었지만, 멋있는 풍경 다만 이때도 차 놓치는 거 아니냐는 걱정에 아주 즐기진 못했습니다.
이즈마일이 우리의 일정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불안한 건 나니까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린투어는 안 했으면, 아쉬워서 어쩔뻔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차고 즐거웠습니다.
박수는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는다라는 아주 멋진 표현까지 배울 수 있던 그린투어
 

카파도키아 레드문투어 후기


한국어 능통한 가이드와 즐거운 투어를 하고 싶다면 레드문투어 추천합니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5시 30분, 투어는 꽉 채워서 5시 30분에 끝났습니다.
이즈마일이 터키 타임이라 조금 늦어도 된다고 했는데, 공항 픽업 버스는 정시에 왔습니다.
5분 정도 늦었지만, 레드문 투어 사장님께서 잘 말씀해 주셔서 다행히 픽업버스 기사님께서 기다려줬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인 투어 정말 추천합니다.
다만, 픽업 기사님께는 아주 혼났답니다. ㅠㅠ 혼날만했고 같이 탄 분들께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카이세리 공항가는 길


1시간 전에 카이세리 공항 도착하는 코스여서 내가 늦어서 다른 사람들이 비행기를 놓치면 어찌할지 걱정되더라고요.
카이세리 공항 1시간 전 도착 정말 충분합니다.
 
공항에 사람 없어서 30분 전 도착도 가능할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카파도키아(카이세리)에서 안탈리아 이동 (비행기)

썬익스프레스
ASR 21:20   AYT22:40
 
1시간 전 도착이라 빠듯할 거로 생각했는데 여유롭게 입장하고 대기
비행기가 연착돼서 쭉 대기…… 계속 대기…………. ㅎㅎ
공항에 구경할 게 아무것도 없었고, 체력도 부족했기에
4시간인가 연착되면 보험 쓰려고 했는데, 보험 사용하기 전에 비행기는 다행히 떴습니다.
원래 10시 40분에 안탈리아 도착해서 트램 타고 구시가지 들어가려고 했는데, 연착하는 바람에 12시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안탈리아 공항 도착 후 짐 찾는 곳에 갔는데, 먼저 나오는 짐들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어떤 캐리어는 손잡이가 부서져서 없는 상태로 왔고, 어떤 백팩은 위가 터져서 내용물이 다 보이더라고요.
짐을 기다리는 동안 불안이 커졌지만, 캐리어가 무사히 나왔습니다.
선익스프레스 타는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타길………

안탈리아 공항 올드타운 이동 (택시)

안탈리아 공항 올드타운까지 택시비 500리라


아쉽게 트램 끊겨서 택시 타고 편하게 구시가지까지 이동하고 오히려 편하게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외국에서 택시 타면, 납치당하면 어쩔지와 바가지 당할 것 같은 데라는 걱정이 늘 있습니다. 쫄보라서 별걱정을 다 하지만…ㅎㅎ
안탈리아 공항 나오면 택시들이 쫙 줄 서 있고, 대장 아저씨가 친절하면서 질서 정연하게 손님들을 택시 기사분들께 배정합니다.
올드시티까지는 정액 500리라로 안전하게 숙소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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