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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러운 일상/2024 튀르키예

[튀르키예] 안탈리아 찐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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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 맛집 추천

지금도 생각나는 튀르키예 맛집

 

  • 안탈리아 퀴네페 맛집 Şehr-i Künefe
  • 안탈리아 디저트 맛집 Milklaç
  • 안탈리아 수제 피데 맛집 11 NISAN PIDE FIRNI

이스탄불의 맛집은 홍수처럼 범람하는데, 안탈리아 맛집은 전혀 알아보고 가지 않았습니다.
이스탄불보다 오히려 안탈리아의 식사와 디저트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역시 한 달 살기의 성지답게 맛있는 음식이 많았습니다!
 
안탈리아에 오신다면 다음 식당은 꼭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이스탄불보다 물가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가기 좋은 맛집입니다.
 

안탈리아 퀴네페 맛집 추천 Şehr-i Künefe

영업시간 오후 2:00 - 오전 2:00
위치 Zerdalilik, Balıkçıoğlu Cd. no:7/A, 07100 Muratpaşa/Antalya, 튀르키예

 
튀르키예에서 제일 맛있고 기억에 남았던 디저트는 퀴네페입니다.

돈두르마 퀴네페 + 커피 + 차이티로 가격은 250리라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 재료인 카다이프로 만든 디저트인 퀴네페
퀴네페는 한국에서부터 너무나 궁금했던 디저트였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재료로 만들었기에 그 맛이 상상이 안 돼서 더더욱 궁금했습니다.
 


Şehr-i Künefe 메뉴판 sehr-i kunefe


 

돈두르마 퀴네페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습니다.
아주 달지도 않고 바삭한 식감과 아이스크림의 조화



그동안 먹어보지 않았던 맛이라서 자세히 설명은 못 하겠지만, 튀르키예의 간식 중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천상의 맛이라는 카이막보다도 훨씬 더 내 스타일

한국에 들어온다면 두바이초콜릿보다 더 인기 있을 느낌입니다.
 
가게에는 현지인들이 퀴네페를 먹고 있었습니다.
퀴네페랑 차이 티, 커피를 주문
퀴네페 주문하면 과일, 우유, 피스타치오는 서비스로 줍니다.
물도 주는데 10리라 청구하니, 계산할 때 안 마셨다고 이야기 필요합니다.


서비스로 준 이 우유 진짜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짠내투어 카이막 집에서 먹은 우유보다 더 고소하고, 지금까지 먹은 우유 중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피스타치오를 까서 먹고 있으면, 퀴네페를 만들어 서빙해 줍니다.
 
다만 돈두르마가 녹으면 안 되니까 재빠르게 먹어야 합니다.
꿀이 깔려있는데 아주 달지도 않고 적당히 달아서 우유, 차이 티, 커피랑 먹으면 이것이 천상의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의 분홍색 병


다 먹고 둘러보다가 테이블에서 발견한 분홍색의 병
시럽인가 하고 아무리 봐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터키 사람들은 퀴네페가 덜 달아서 시럽을 넣어서 먹나 궁금증 최고조
 
여자 기안84가 저였습니다. 호기심에 바로 스푼에 따라서 한입 먹었는데 우웩 이건 무슨 화장품 맛이지
입을 헹궈도 입안에서 화장품 향이 맴돌았습니다.
 
계산할 때 물어보니 향수라고 하더라고요. 왜 테이블마다 향수를 두신 거예요…!
차마 먹었다는 말은 못 하고, 하하하 웃으며 마무리했습니다.
 
맛있게 먹고 향수로 입을 헹구고 말할 때마다 화장품 향이 나는 상태로 가게를 나왔습니다.
이 가게 꼭 방문하길 추천하며, 저 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시길 ㅎㅎ
 
작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한국에서도 생각나는 퀴네페 맛집입니다.

(퀴네페 이 가게에서밖에 안 먹어봐서 상대적으로 맛있는지는 모르지만, 누가 먹어도 맛집이라고 느낄만합니다.)
 

안탈리아 디저트 맛집 Milklaç Işıklar

영업시간  오전 10:00 - 오전 1:00
위치 Barbaros mah Atatürk cad Ali Oğuz Konuk İş Merkezi 30/A, 07100 Muratpaşa/Antalya, 튀르키예

 
 
안탈리아 있는 동안 매일 방문한 디저트 가게
버스 타고 내렸는데 가게에 사람이 길게 줄 서있는 광경을 보고 이끌려서 가게 된 가게
늘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호박 푸딩 맛집으로 블로그에 많이 소개됐더라고요.
구글 후기를 보니까 헬바 맛집이라고 헬바를 추천하면서 먹는데, 블로그에 찾아봐도 헬바 후기가 없어서 헬바 도전
  

헬바

헬와(Helva) : 터키 특유의 단 음식 헬바, 참깨즙과 포도 물엿 등을 섞어 만듦.
밀가루 베이스와 견과류 버터 베이스로 만든 두 종류로 나뉜다. 밀가루로 만든 것은 일반적으로 밀을 굵게 갈아서 만든 세몰리나(Semolina)를 사용하며 버터와 설탕을 넣어 만든다. 대추야자나 말린 과일, 아몬드 등을 넣기도 한다.

피스타치오 헬바 80리라


아무리 설명을 읽어 봐도 도저히 무슨 맛인지 상상이 안 돼서, 피스타치오 헬바 주문
컵의 아래쪽에는 돈두르마 아이스크림이 깔리고, 그 위에 헬바를 덮어서 줍니다.
 
약과를 잘게 뿌셔서 올린 맛으로 할메니얼들의 입맛을 저격할 디저트
 


단호박티라미수

호박 티라미수 80리라
딸기푸딩/티라미수 등 다양한 디저트가 있었고 다들 상상 가능한 맛이었는데, 호박 푸딩이라
살면서 처음 봤고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도전
차게 식힌 호박죽 맛인데 아주 달지도 않고 맛있습니다. 상상 가능한 맛인데 또 새로운 느낌의 디저트
뭔가 안 어울릴 것 같은데 호박과 빵의 조화로움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터키 사람들이 항상 단 디저트와 함께 먹는 차이티
이곳에서는 차이 티가 무료입니다.
저녁 시간에 직원분께 차이티 어떻게 마시냐고 물어보니까, 저기 가서 “이키바르닥 루트펜”이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나의 터키어 선생님을 디저트 가게에서 만나다니~
발음이 구린지 몇 번 더 연습시키고 가서 실전 연습으로 받아온 차이 티 두 잔
 
컵 두 잔 주세요를 엉터리 발음으로 하는 외국인이 기특했는지, 직원분도 환하게 웃으면서 컵을 주셨습니다.
음료는 셀프로 많이 마셔도 눈치 안 보입니다.
 
디저트도 먹고, 차이티도 무료로 먹고, 터키어 공부도 하고 1석 3조의 가게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못 먹고 온 디저트가 궁금하고 하나 더 먹고 올 걸 후회가 됩니다.
 

안탈리아 수제 피데 맛집 11 NISAN PIDE FIRNI


영업시간 오전 10:00 - 오후 8:00
위치 Sinan, 1254. Sk. No:16, 07100 Muratpaşa/Antalya, 튀르키예

 
 
술루아다 투어를 하고 돌아오면서 그동안 못 먹은 게 뭐가 있지 찾아보다가 피데를 못 먹었구나 하고 그냥 들어간 식당
맛만 보자고 생각해서 방문했는데, 배달 맛집입니다. 끊임없이 배달 주문이 들어오는 걸 보고 맛집에 찾아왔다고 느꼈습니다.
우연히 들어갔는데, 구글 평점 4.9점
이쪽 라인의 식당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거리 같았습니다.
 

11 NISAN PIDE FIRNI 메뉴


라흐마준은 55리라로 엄청 저렴합니다.

이외 피데도 전반적으로 다 저렴! 이스탄불에서는 이런 가격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식사대용으로 하기엔 라흐마준 1개는 부족하고 최소 2개는 드시길 추천합니다.


반죽하는 모습도 구경하고 화덕까지 있는 진짜 장인이 하는 맛집처럼 보였습니다.
스트리트푸드파이터 튀르키예 편을 바로 앞에서 구경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가게에 있는 주인집 애기랑 놀다 보니 나온 라흐마준


라흐마준

얇게 빚은 라바쉬 밀가루 반죽에 소고기, 양고기를 섞어 갈아서 토마토 고추 파슬리 고춧가루로 양념해서 위해 토핑 올리고 화덕에 바짝 구워서 먹는 애피타이저
레몬즙을 뿌리고 같이 나온 고수를 넣고 돌돌 말아서 먹으라는 가이드님의 설명을 참고해서 먹었는데,
분명 고수 싫어하는데…. 라흐마준에 싸 먹는 고수는 왜 이리 맛있는지 정말 찰떡이었습니다.
 
튀르키예에 굳이 피자가 안 들어와도 충분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건강하면서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안탈리아의 마지막 식사를 피데 맛집에서 마무리
안탈리아에서 스트리트푸드파이터를 직접 보면서 맛있는 피데를 먹고 싶은 분들은 꼭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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