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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러운 일상/2022 나트랑

[2022 베트남여행] 냐짱 시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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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시내 탐방기

진짜 나쨩의 분위기

 

냐짱 4일 차 여행 일정

  • The Anam → AB Central Square Nha Trang 
  •  AB 센터 스퀘어 → 나트랑센터
  • 롯데마트 2호점
  • 촌촌킴
  • CCCP 커피
  • Orchid Spa (★★★★)
  • Night Market

나트랑 시내(★★) :

조용한 리조트에 있다가 나오니까 정신 사나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어느새 적응하고 나트랑 시내를 즐기고 있더라.하루 알차게 돌았던 나트랑 도시 투어 즐거운 투어 끝엔 한국 복귀가 남아 있어서 이번 여행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천국 같은 리조트를 뒤로하고, 체크아웃 후 시내로 나왔습니다. 

리조트 셔틀버스는 만석이었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다들 어디서 나왔지 싶기도 하고, 우리가 탈 자리가 있을지 걱정도 됐지만 모두가 앉아서 시내로 갔습니다. 혹시 모르니까 미리미리 셔틀 자리 맡아두세요.

 

AB센터에서 나트랑 센터까지 캐리어를 끌고, 땡볕을 걸어갔습니다.

어쩐지 주변에 한국인들이 아예 없었습니다.

나트랑센터 가자마자 너무 시원해서 나올 수가 없더라고요. 

 

우선 짐을 코코넛 스파에 보관했습니다.

저녁에 짐 찾기 전에 스파를 받으려고 했으나, 너무 늦어져서 짐만 맡겼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꼭 이용할 예정이며, 짐만 맡긴다고 눈치 주시는 것도 없고 믿음직스러웠습니다.

 

롯데마트

롯데마트에서 나오는 노래가 한국 롯데마트와 똑같아서 소름

사실 그냥 한국 롯마라고 해도 믿을 정도인데, 굳이 왜 이곳에서 물건을 사 가는 걸까라는 생각이 잠시 들긴 했지만

여행객이니까~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마트 구경했습니다.

역시 마트 구경은 재밌으나, 한국 마트랑 비슷해요. 굳이 긴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현지인 분들은 롯데마트보다는 윈마트를 많이 이용하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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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촌킴

한국 나트랑시의 촌촌킴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한국인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냥 주변 한국인들이 뭐 시키나 보고 대충 따라 시키면 됩니다. (한국어 메뉴판 O)

 

저희는 배가 너무 불러서 스프링롤, 소고기 모닝글로리를 주문했는데 추천!

스프링롤은 한국에서 먹었던 맛과 유사했음.

소고기 모닝글로리는 소고기 볶음에 모닝글로리가 들어간 맛으로 육식인들에게 추천 + 밥반찬으로 딱입니다.

 

주변 테이블을 보니, 고봉밥이 있어서 밥을 안 시켰는데 공짜라고 주셨습니다.

사진 속 밥 양은 밥을 2명이 덜고 남은 양입니다. 베트남 사람들 밥을 많이 안 먹는 것 같은데 한국인이라고 많이 주는 건가요ㅎㅎ 밥은 절반만 주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맛있고 친절한 식당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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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P커피

촌촌킴에서 도보 10분 정도 소요

한국 나트랑시의 유명한 카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게에 한국인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어 메뉴판 O)

 

추천메뉴인 코코넛 커피로 주문

슬러쉬와 코코넛의 향, 달달한 커피의 조화가 너무 좋았음.

시내에서 걸어 다니다가 선풍기 나오는 카페에서 쉬었던 게 더 좋았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선풍기에 먼지가 너무 많아서, 자리는 한번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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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id Spa (★★★★)

낮에 땀 뻘뻘 흘리고 다녔기에 비행기 시간까지 버틸 자신도 없고, 마사지로 몸을 쫌 풀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서둘러 마사지샵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인 분들이 하는 샵도 많았지만, 압이 세다는 후기를 보고 로컬 마시지샵인 오키드 스파도 향했습니다.

 

타이마사지 1시간 : 250,000 VND 로 진짜 저렴합니다.

 

유명한 마사지샵에 비해서 외관이 허름해서 고민이 됐던 건 사실입니다.

친구는 웰스파에서 썬번 진정을 받았기에 웰스파 외관 및 살짝 구경했는데, 확실히 인테리어부터 다릅니다.

(가격도 오키드스파에 비해서 많이 비쌉니다.)

 

타이 마사지를 받았는데, 태국에서 받은 마사지보다 더 좋았습니다. (아마도 기억이 잊혀서겠죠ㅎㅎㅎ)

호랑이 연고 같은걸 바르고 살살 마사지해주시는데, 화한 느낌이 나면서 주변 부위를 풀어주는 게 좋았어요.

마사지를 받고, 뼈가 드디어 제대로 맞춰졌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했으며 피로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체구가 작은 여자 마사지사분께서 해주셨는데, 누워있는 절 들어 올리시더라고요.

30만동으로 기술점수까지 줄 수 있는 유일한 마사지 샵으로 추천합니다.

 

단, 단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참고해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로컬 스파로, 한국업체에 비해서는 시설이 허름합니다.

가운이 없고, 속옷만 입고 수건 하나 덮어주시고 마사지 시작해서 민망하지만, 너무 시원해서 부끄러움이 서서히 잊혀졌어요.

처음에 남자 마사지사도 괜찮냐고 하셔서 싫다고 여성분으로 부탁드리길 천만다행이라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발가락 사이사이도 마사지해주시는데, 샌들 신고 돌아다녔던 더러운 발을 꼼꼼하게 마사지해주시다니,

죄송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시내에 숙소가 있었다면, 진짜 매일 오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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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마켓

아 이게 정말 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담한 야시장입니다.

리조트에서 사람들이 입었던 이 옷이 여기에 있구나~

 

마카다미아가 저렴하다길래 1.5kg을 구입했습니다. 

흥정 잘 못하지만 소심하게 흥정해서 250,000 동에 샀습니다. 

(가게도 소심하게 한 컷 찍어봤습니다. 위에 48번이라고 쓰여있네요.)

 

한국에 비해서 저렴하니까 구입할 때는 즐거웠는데......

마카다미아 들고 다니니까 마사지로 맞춰놨던 뼈들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마지막이고, 걸어 다닐 일이 없을 때 구입하세요.

 

한국 와서 마카다미아 무게를 쟀는데, 알맹이 : 껍데기 = 3:7로 수율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500g의 알맹이를 위해서 껍질 1kg을 수입해왔지만 후회는 잠시 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껴먹어서 2일에 한 봉지 순삭.. 이미 다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한 보따리를 사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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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나트랑 시내를 여기저기 걸어 다녔습니다.

힘이 있을 때는 재밌고 좋았는데, 10시에 짐을 찾고 보니 마땅히 있을 곳이 없더라고요.

원래 체력이 좋은데 10시 되니까, 발바닥도 뜨겁고 급 피곤해졌습니다.

힐링하러 왔는데, 마지막은 2만보 걷기로 마감했습니다.

 

한국 돌아오는 비행기가 새벽이니까, 저렴한 호텔에서 0.5박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아니 그냥 리조트에서 1박 추가했어도 돈 아깝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10시에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그랩으로 택시 타고 공항으로 이동

 

공항에서 너무 지쳐서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한국 나트랑시가 진짜 이곳에 또 있었습니다.

 

갑자기 비행기 대기장소에서 XXX씨 탑승권 잃어버리셨습니다. 라면서 어떤 아저씨가 주인을 찾아주고 있었습니다.

제 것 같아요 하고 어떤 아주머니께서 본인 같다고 하셨지만, 남자 이름인데~ 라면서 주인이 아니라고 더블체크까지 하시고, 진짜 주인을 찾아주셨습니다.

아 이곳은 한국이다 모두를 믿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서, 벽에 휴대폰 충전하고 휴대폰과 멀리 떨어진 좌석에서 한국인을 믿으며 편히 쉬다가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나쨩 힐링(?)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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